전주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내부에 전체노선과 실시간 버스 위치, 주요환승정류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노선도를 설치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총 420대의 전주시내버스 중 저상버스와 명품버스 등 이용객이 많은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250대에 시내버스 내부에 전자노선도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달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까지 1차로 250대에 설치한 후 12월 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내년에 나머지 170대에도 전자노선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가 시내버스 내부에 전자노선도를 설치키로 한 것은 기존 인쇄물방식의 노선도는 작은 활자로 인해 알아보기 힘들었고, 노선 변경 시 전면 교체해야 하는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새로 설치될 전자노선도는 버스내부에 설치되는 LCD모니터를 통해 ▲전체노선 ▲실시간 시내버스 위치 ▲주요 환승정류장 정보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도착정류장을 한글과 영문, 중문, 일문으로 표출해 전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전자노선도 설치를 통해 이용객이 노선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한글과 영문으로 노선정보를 제공하여 외국인 관광객들도 어려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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