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소위 심사 돌입
정운천 2년연속 위원 참여
새만금공항등 7조원 목표
여야3당-이용호 전력쏟아

내년도 국가예산을 최종 심사하는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가 22일 회의를 열고 470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감액과 증액 심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북도-정치권도 예산소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을 중심으로 내년 예산 확보 활동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예산소위는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예산소위가 최종 심사한 예산안은 오는 12월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따라서 앞으로 열흘 간이 전북 예산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예산소위는 위원장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조정식(간사), 민홍철, 박찬대, 박홍근, 서삼석, 조승래, 조응천 의원 △자유한국당=장제원(간사), 송언석, 곽상도, 이장우, 이은재 의원 △바른미래당=이혜훈(간사), 정운천 의원 △민주평화당=정인화 의원 등 총 16명이다.

전북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정운천 의원이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에 2년 째 참여하게 됐다.

정 의원은 특히 국회 예결위원으로 연속 3년 선임된 진기록도 갖고 있다.

정운천 예산소위 위원은 22일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선임되는 동시에 2년 연속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사상 최대 전북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소위에 2년 연속 포함되는 것은 실제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정 위원의 예산소위 참여 배경에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의 강력한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정운천 의원은 농림장관을 지냈고 예산 활동에 최적임”이라며 바른미래당과 전북이 희망하는 예산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은 새만금공항 건설 예산 확보를 포함해 7조원 대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와 도내 여야 3당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까지 전원이 내년 예산 확보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내 의원들은 정운천 예산소위 위원과 긴밀한 채널을 유지하고 전북 및 지역현안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예산소위가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 권미혁 대변인은 “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고 이 기간을 지키려면 예결특위가 11월 30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면서 “여당과 야당은 모든 역량과 시간을 투여해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예산소위 간사는 “470조원에 달하는 슈퍼 예산은 현미경 심사가 필요하다. 꼼꼼하게 따져 퍼주기 예산은 철저히 삭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혜훈 간사도 “남북경협기금, 세금으로 늘리는 일자리 등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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