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관계자 등 소환조사나서
과실 드러날 경우 모두 입건

경찰이 반복적으로 잦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낸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4일 OCI 군산공장에 낡은 배관에서 누출된 질소로 근로자 8명이 다친 것과 관련,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소환조사에 나서고 있다 22일 밝혔다.

당시 근로자들은 배관교체 작업 도중 갑작스레 누출된 질소를 들이마셔 병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공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화학물질 관리기준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가스누출 경위 등을 조사했다"면서 "인명피해에 대한 공장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 모두 입건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OCI 군산공장은 지난 21일에도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 10ℓ가 누출돼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소방당국 등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특히 이 공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모두 6건의 유독물질 누출사고를 낸 전력 때문에 인근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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