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광 개발제안서 반려
기본계획 주거→상업용지변경
도 공유지 사전협의 불분명해

전주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 부지내 143층 타워 복합개발사업 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26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자광에서 대한방직 부지의 토지이용변경(공업지역→상업지역)을 통해 143층 익스트림 타워 복합개발사업을 담아 제출해 온 지구단위계획안 제안서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반려 이유를 2가지로 들었다.

우선 현재 대한방직 부지는 2025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로 되어 있으나 ㈜자광에서 제출한 143층 익스트림 타워 지구단위계획안 제안서는 상업용지로 변경을 전제 한 것이어서 현재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을 들었다.

즉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김 국장은 “이 과정에서 개발이익 문제, 인구수용 문제, 주변 교통 및 환경문제 등의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낸다면 그때 가서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또 한가지 반려 이유는 ㈜자광에서 지난 10월 사업부지내 전북도 공유지(2필지 6228㎡)를 전북도와 사전협의를 마쳤다고 했으나 전북도 관련부서의 의견이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따라 김 국장은 “(주)자광에서 제안한 지구단이계획안은 이 2가지가 입안제안 요건에 맞지 않아 현재로써는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금명간 제안자에 회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광은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에 430m 높이의 143층 익스트림타워를 포함해 ▲관광호텔 ▲유스호스텔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자광은 지난달 18일 대한방직 부지(21만6천464㎡)에 대한 잔금 1천782억원(총액 1천980억원)을 납부하고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쳤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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