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동서상생축-혁신도시권등
씨줄-날줄 엮어 사통팔당 실현
새만금공항도포함 국토부 제출

전북도가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공간을 5개 축,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전망이다.

도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 마련에 앞서 이 같은 개발 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도가 마련한 계획의 핵심은 도내의 고른 발전을 위해 지역을 5개 축과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한 뒤 이를 촘촘히 연결, 내부 공간발전의 골격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 그동안 국토개발에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 '강호축' 개발과 대구·경북과 연결되는 동서내륙 경제 벨트 구축에 나서 외부와 연계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강호축' 개발은 전북을 비롯해 충북, 광주, 전남, 강원, 세종, 대전, 충남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중이다.

도내 5개 축은 동서상생축, 내륙혁신 성장축, 동부 휴양 힐링 축, 서남부 건강의료축, 해양레저축이며 5개 권역은 새만금권, 혁신도시권,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으로 5개 축과 권역을 씨줄·날줄로 엮어 '사방이 활짝 열린 전북'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계획안은 도시 내부는 물론 도시와 농촌, 동부와 서부의 균형 발전을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도 담았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을 조기 건설해 사람·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국토 분야 최상위 계획이자 20년 장기 구상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올해 말 정부 안을 마련한 뒤 국민참여단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6월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기획관과 실무부서 과장,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지난 2개월 동안 계획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도의 주요 현황과 문제점, 국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른 지역영향․이슈를 도출하고 부문별 발전방향에 맞는 9개 추진전략과 29개 계획과제를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연구원과 실무 부서가 기본구상을 한 뒤 전문가 자문을 꼼꼼하게 거쳐 계획을 수립했다"며 "지역 미래상이 담긴 구상들이 반영되도록 정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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