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여의도행 계속돼
송지사-유기상-심민등 적극
면담희망 1순위 정운천의원

전북도내 광역-기초단체장들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국회 예결위 및 주요 인사들을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지역 예산 확보 및 현안 사업 추진을 요청하기 위한 것.

국회 문턱을 얼마나 자주 넘나드느냐에 따라 예산 확보액이 달라진다는 여의도 속설이 있어, 자치단체장들의 여의도행은 예산심의가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 소속인 유기상 고창군수는 27일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주을)과 장시간 면담하고 지역 예산에 대한 협조를 주문했다.

유 군수는 이날 “고창 출신인 정운천 위원은 평소에도 고향인 고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내년 예산에서도 고창 주요 사업을 꼭 챙겨달라고 신신당부,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이어 국회 예결위 및 전북 지역구 의원들에게도 예산 및 지역 사업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다.

정읍고창 지역구인 유성엽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에게도 고창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강력히 청했다.

이에 앞서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했고 김승수 전주시장 등 도내 대다수 기초단체장들이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과 현안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광역단체장인 송하진 지사는 이미 수 차례 국회를 찾았다.

송 지사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등 다양한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 지사의 서울 상경 횟수가 늘면서 7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내년도 예산 확보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내 단체장들이 국회 방문시 면담희망 1순위는 단연 정운천 예산소위 위원이다.

정 위원은 20대 국회들어 3년째 국회 예결위에 포함됐으며,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을 2년째 연속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산 배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물론 국회내 예결위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 위원은 “국가 예산 심사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지만 전북 관련 예산은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간 홀대 받아 온 전북예산을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역에서 올라오는 단체장들과도 최대한 면담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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