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청년친화형 산단 공모
팔복예술공장 강력 어필중
선정시 노후환경 재생 기대

전주시가 50년 가까이 된 팔복동 산업단지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젊은 산업단지로 바꾸어 나간다는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19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공모'에 팔복동 산업단지를 응모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청년친화형 산단 조성은 산단 관련 부처 협업을 통해 지식산업센터 건립이나 도로 정비, 통근버스 지원 등 해당 산단 수요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근로·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익산 산단을 포함해 전국 6개 산단이 선정됐다.

올해는 7개 산단이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전주시와 정읍시 등 전국 17개 시·군이 응모를 해 심사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어 2022년까지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약 20개)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시는 팔복동 산단이 1969년 준공된 노후 산단이어서 획기적인 근로·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며 산업부를 설득하고 있다.

특히 팔복동 산업단지 내 휴·폐업 공장을 창업이나 문화시설 등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강력 부각시키는 중이다.

일예로 '2018 국정 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5대 국정 목표 중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분야에 팔복동 제1산업 단지 내 폐공장을 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팔복예술공장'을 우수 사례로 제출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는 것을 들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2016년 정부의 산업단지 폐산업 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1990년대 경기불황과 금융 위기로 쇠퇴해 노후된 팔복동 제1산업 단지의 폐공장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날 현장실사에 나서 팔복예술공장 등 산단 일원을 둘러보며 정주 여건과 전주시의 추진 의지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는 청년친화형 산단으로 선정되면 팔복예술공장 운영, 철길 명소화, 행복주택 건립 등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산단 재생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팔복예술공장을 통해 노후화된 팔복동 산업단지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이번에 청년친화형 산단으로까지 선정된다면 다른 재생사업들과 시너지 효과 창출 등 청년들의 근로 정주환경개선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청년친화형 산단 선정 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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