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군에서 지원하는 한국어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은 지난 10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관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에 대한 다문화가족들의 만족도 및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이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순창군다문화가족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213세대 다문화가족이 조사에 응답했다.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 등 총 9개 언어로 설문지가 제작돼 다문화가족의 다양성을 반영토록 노력했으며, 조사결과는 사회과학연구원 박신규 박사가 최종 도출했다.

설문지 주요내용은 순창군 다문화가족의 일반적 특성,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의 만족도, 다문화가족정책의 개선방향, 향후 희망하는 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설문결과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외국인 아내의 51% 정도가 한국인으로 귀화했고, 출신국적을 보면 베트남, 중국, 일본의 순으로 구성됐다.

순창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내의 거주기간은 63.2%가 9년 이상의 장기거주의 형태를 보였고 동거가족은 대부분,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의 형태였다.

다문화가족의 교육지원 경험은 응답자의 90.5%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응답했으며, 교육지원 및 정책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어교육은 만족한다는 비율이 9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문화가족들이 앞으로 지원 받고 싶은 사업은 자녀교육 지원이 20.6%로 가장 높았고, 한국어교육, 모국방문기회 확대, 취업교육 및 취업연계의 순으로 응답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조사로 인해 앞으로 다문화가족 구성원 출신 국적이나 거주 기간에 따른 특성을 반영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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