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1.6대 1 경쟁률 보여
전년 폐교위기 극복 '인기'

군(軍) 특성화고로 지정된 진안공고의 인기가 뜨겁다.

진안공고는 2019학년 신입생 선발을 마친 결과 88명 모집에 150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전학년도의 경우 정원 72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29명이 미달됐고, 2019학년 인근 시‧군 특성화고 정원미달 사태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학급감축 및 폐과, 정원 미달 등 폐교위기에 봉착해 있던 진안공고가 다시 부활한 것은 국방부의 군 특성화 부사관 학교 지정 때문이다.

군 특성화고로 선정되기까지는 4년여에 걸친 진안군의 행정 재정적 지원과 농촌지역 학교 발전을 위한 전라북도 교육청 및 지역 부대의 적극적이 협조가 있었다.

지정당시 타 시·도의 교육환경에 비하면 턱없이 열악했던 진안군내 학교의 지정은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의 절실함과 관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의 기회를 주고 싶었던 진안군의 확고한 지원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軍)특성화고는 고교의 3학년 과정에서 군의 첨단 기술 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영해 전문병 21개월, 전문하사 15개월 총 3년을 복무한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우수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제도이다.

학생은 3년간의 의무복무 중 학비를 지원 받으며 e-MU 대학에 진학하여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 취득도 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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