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현지공동조사단 환송행사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는 “내년 8.15에는 평양역을 지나 대륙으로 가는 철도를 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경의선 철도가 대륙으로 이어지게 되면 지금 부산항에서 배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또 거기서 모스크바까지 45일 걸려서 부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단 10일이면 부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면서 “남북 철도 물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기업인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도 환송행사에서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계기로 그 동안 끊어졌던 남북의 철길이 다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공동조사는 남북 공동번영의 신호탄이자 한반도 경제영토 확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남북철도의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8일 동안 경의선, 동해선 등 2,600km 구간에 대해 진행된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에 남북한 철도연결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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