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우리소리 우리가락 심사결과 발표

국악-양악-무용 3개 파트
풍류지악-라모앙상블 등 선정
무용은 신인-젊은춤판 나눠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하는 ‘2019 우리소리 우리가락’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 받는 예술가 11명을 선정한 재단은 내년 열릴 무대의 제작과 발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지원하는 분야는 국악과 양악, 무용 등 총 3개 파트로 무용 부문에서는 신인춤판과 젊은 춤판으로 나눠 선정했다.

먼저 국악부문에는 해금연주자 조진용(29), 풍류지악(대표 박태영)이 이름을 올렸다.

국악부문 심사를 맡은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조진용은 해금이라는 악기를 17년간 탄탄한 학습과정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거쳐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로 경기 대풍류, 지영희류 해금산조, 해금 구음 메나리 등의 곡을 함께 연주할 계획이 있어 더욱 관심이 갔다”고 평했다.

이어 “풍류지악은 현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연희를 세계적인 문화로 확대 발전 시켜 나가는 단체로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새로운 해석에 대한 열정이 충분한 만큼 신명 나는 무대가 탄생할 것이다”고 밝혔다.

양악부분은 라모앙상블과 전주소리노리오페라단(대표 설정훈), 예술연구회동인 프로베온(대표 최수정)이 선정됐다.

양악부문 심사를 맡은 지성호 작곡가는 “라모앙상블은 활발한 연주활동과 연주력을 입증해 온 팀으로 공연주제와 기획의도에 대한 고심한 흔적과 정성이 돋보인다”고 했으며 “프로베온은 작금의 클래식 무대는 대중과의 소통만을 염두 해 스스로 하향되는 기류가 많음에도 의미 있고 진지한 소극장용 레퍼토리를 지향하는데 방점을 두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소리노리오페라단이 선보인 오레파 속 ‘사랑과 전쟁’은 꼼꼼한 기획의도가 돋보이며 잘 알려진 오페라의 아리아와 앙상블을 발췌해 주제에 수렴하도록 해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무용부문 신인춤판에는 김다영, 박소영, 이유림이 뽑혔으며, 젊은 춤판은 강소영, 노태호, 황지혜가 선정됐다.

무용부문의 최재희 안무가는 “신인춤판의 경우 대학졸업 후에도 꾸준한 자기전공 개발과 활동으로 창작 작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며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젊은 춤판에 이름을 올린 강소영, 노태호, 황지혜는 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신인춤판을 거쳐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꾸준하게 활동한 안무경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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