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수시의원 건의문 채택

군산시의회는 3일 정길수 의원이 건의한 군산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설치촉구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제214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연이어 일어나는 화학사고로 인해 시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화학재난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전문화된 사전예방점검과 안전교육을 위한 군산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군산지역 화학물질 업종별 허가 사업장수는 122개로 전라북도 430개 업체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화학물질 취급 현황은 3,700여톤으로 전라북도 6,200여톤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화된 사전예방 점검과 안전교육 시스템이 미비하고,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전문 인력이나 장비 또한 부족해 대책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학물질 사고 발생 후 30분 이내에 사고를 수습해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현장에 전문가들이 투입돼야 초기대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신속히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 등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대처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군산시에 화학재난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전문화된 사전예방 점검과 안전교육을 위한 군산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신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전라북도 등에 송부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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