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이미지의 구축:놀이, 무대화, 상연의 유희’를 진행한다.

벨기에 아트플랫폼 ‘에스파스 포텐시알’고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전시장에 머물며 미술을 감상하는 관객을 내면을 비춰보고 있다.

전시는 국내외 총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데 회화를 비롯해 비디오,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실천을 한자리에 모았다.

현실속에서 이질적으로 뒤섞여 있는 서사를 조사하고 실험하는 이들의 작품은 작품 안팎을 무대화하고 관객이 그 안에서 이야기를 짜가며 자신만의 해석을 이뤄내길 요청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극작법 기슬인 ‘드라마투르기’ 개념을 도입했으며, 관객들은 작품에 따라 전시장을 배회하도록 의도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전시는 해석된다.

오는 8일 진행되는 전시 오프닝에는 ‘에스파스 포텐시알’의 예술감독 라야 린드버그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고, 15일에는 류한길 작가의 ‘소시오프리컨시’ 제목의 사운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팔복예술공장 관계자는 “과거, 미래, 현재 위에 구축되는 이야기의 구조를 말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의 장소성을 돌아보고 시간성을 함께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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