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숙 '박사골 옛날 쌀엿'대표(69)가 2018년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80호로 지정됐다고 전북도가 3일 밝혔다.

박사골 옛날 쌀엿은 수능생의 단골 선물로, 많은 바람구멍이 있어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나며 이에 달라붙지 않는다.

임실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과 엿기름에 30년 동안 한 우물을 판 원 대표의 손맛이 더해지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명절뿐만 아니라 수학능력시험 때마다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식품명인은 정부가 전통식품을 계승·발전하고 가공 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전북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이 지정됐다.

제40호 식품명인 원이숙 대표의 쌀엿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가능하며, 내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도내 식품명인들의 홍보와 판촉활동을 위해 행정지원을 더욱 강화 하겠다"면서 "더 많은 향토음식들이 그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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