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항로 진안군수의 측근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전주지검은 3일 이 군수의 측근인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 군수가 지난 설과 추석 명절 때 군민 다수에 홍삼 선물세트를 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말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 군수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다.

재선인 이 군수는 선거를 앞둔 설과 추석 명절에 다수의 군민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선관위는 기초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군수는 인사권을 남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돼 지난 11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 유권자 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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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지방선거 사범에 대한 공소시효(12월 13일)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의 추가 기소 여부가 주목된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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