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이확인장치 지원
1억2천만원 투입 458개소
스위치방식 연말까지 완료

최근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장기간 아동방치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전주시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하차 확인 장치’ 지원에 나선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총 1억2500만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는 개정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기준에 맞게 어린이 하차 시 운전자가 통학차량 내부를 살핀 후 맨 뒷좌석에 있는 확인 벨을 3분 이내 누르지 않으면, 비상 경보음과 비상등이 계속 울리거나 켜지게 되는 장치다.

이를 통해, 어린이가 하차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 지원대상은 전주시 전체 어린이집 603곳 중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467개소 650대로, 기 설치된 9개소 25대를 제외한 나머지 458개소 625대의 통학차량이 지원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어린이집 연합회 간담회를 통해 장치 설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 확인장치 성능확인 발급업체를 대상으로 어린이 집별 개별 계약을 통해 장치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모든 어린이집에서 유지관리비용이 적고 이용이 편리한 스위치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 연말까지 어린이 하차 안전장치 설치를 모두 완료하고, 안전장치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안전장치 작동을 의무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어린이집 통학담당 보육교사와 동승 인솔교사, 운전자를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전주지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안전장치가 설치되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전주를 구현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장치 설치를 넘어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실제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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