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분 40개 화초 450주 식재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주한옥마을 내 최명희길이 불법주정차 없는 명품 골목길로 변신했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한옥마을 내 최명희 생가터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인근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의과정을 거쳐 나무와 쉼이 있는 명품 골목길로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명희길을 불법주정차 차량 대신 여행객들로 가득한 골목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대형화분 40개를 배치하고, 한옥마을 공공근로자 8명과 한옥마을지원과 직원들이 함께 남천과 꽃배추 등 겨울 화초 450주를 식재했다.

이를 통해, 최명희 생가터로 이어지는 최명희길은 불법주정차 차량이 전혀 없는 명품 골목길로 탈바꿈돼 여행객들의 보행편의는 물론 국제슬로시티 이미지 구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진행된 이번 명품 골목길 조성사업에 이어 최명희 생가터 경관정비사업 등을 추가 실시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한옥마을 여행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한옥마을을 걷기 좋은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태조로와 은행로뿐 아니라, 전주한옥마을 전 지역을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확대 운영해오고 있다.

주말과 공유일에는 한옥마을로 통하는 11개소에서 차량 통제를 실시, 여행객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여행지로 운영되고 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최명희길 명품 골목길 조성은 주민들의 이해와 소통, 합의를 기반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적은 예산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한옥마을이 명품 공간들로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훌륭한 모범 사례”라며 “최명희 생가터가 위치한 이 지역에 불법주정차가 사라진 만큼 명품거리로 특화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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