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공립유치원 신증설
내년 수요조사 통학버스 배치

도내 사립유치원 폐원과 관련해 전북교육청은 관련대책을 마련했다.

내년 3월까지 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통학버스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4일 현재 폐원했거나 폐원을 검토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12곳으로 밝혀졌다.

전주가 7곳이며, 익산 5곳으로 3일에 비해 1곳이 증가했다.

전주의 경우 전체 80개 유치원 중 폐원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7곳이며, 아직은 폐원이 되지 않았으나 관련 절차를 밟고 있어 곧 폐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익산은 33개 사립유치원 중 조건부 폐원 처리된 곳은 2곳, 폐원 심사 중 2곳이며, 유치원 내부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중인 곳은 1곳 등 총5곳이다.

이들 유치원이 폐원하게 되면 유아들의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아 대책마련의 목소리가 제기돼 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해 유아 학습권 보장마련을 하기로 했다.

당초 전주 4학급, 익산 11학급의 신증설 계획을 세웠으나 사립유치원 폐원이 증가함에 따라 전주 11학급, 익산 25학급 등 총 36학급을 신증설키로 했다.

여기에 군산지역 2학급 신증설을 포함하면 내년도 신증설 학급은 38학급을 늘어나게 된다.

또 병설유치원 규모가 커지는 곳은 단설유치원으로 전환도 추진 중이다.

전주의 홍산초병설유치원과, 익산초 병설유치원, 이리부송초 병설유치원 등이 그 대상이다.

또 공립유치원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 1월, 2월 수요조사를 거쳐 원거리 통학이 예상되는 곳에 통학버스도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전주, 익산 군산의 경우 91개 유치원에 36대의 통학버스가 운영 중이다.

시골지역 병설유치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공동 이용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폐원 추이를 지켜보면서 공립유치원별 결원현황을 파악해 추가모집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며 “학급이 추가 신증설되는 바람에 각 지원교육청 홈페이지에 결원현황을 공개하고 추가모집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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