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항로 진안군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13일 임박함에 따라 이 군수에 대해서는 시효에서 여유로운 정치자금법(공소시효 7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지난 3일 이 군수의 측근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고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이 군수가 지난 설과 추석 명절 때 군민 다수에 홍삼 선물세트를 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 군수는 지난해 12월 말 주민 모임에서 " 한 번 더 군수를 시켜달라" 는 취지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만원이 확정됐다.

이와함께 검찰은 또 박준배 김제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 유진섭 정읍시장, 황숙주 순창군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 이다.

이들은 허위사실 유포 및 사전선거운동,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불구속 기소된 송하진 지사는 5일, 황인홍 무주군수에 대한 첫 공판은 5일 열린다.

송 지사는 6·13 지방선거 경선을 앞둔 지난 2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등 업적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도민에게 40만 통 가량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군수는 지난 6월 3일 열린 무주군수 공개토론회에서 농협 조합장 재임 당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한 상대 후보 질문에 " 부실 대출에 관여하지 않았다" 고 주장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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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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