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국악방송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온고을 상사디야-얼씨구, 좋다’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6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소리꾼 방수미와 강길원의 진행으로 이뤄진다.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풍물, 산조, 판소리, 시나위 등 깊은 공력의 멋을 담고 있는 전통 음악과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과 해석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호남 좌도 농악의 본 가락을 이어가고 있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양진성 명인의 비나리 축원덕담으로 시작한다.

이어 세계가 주목한 신예 김소라가 출연해 장구 가락을 통해 전통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우리 장단의 호흡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의 진행자이자 파리 무대에서 판소리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소리꾼 방수미씨도 무대에 올라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아울러 가을개편을 맞아 새롭게 진행자로 합류한 남도의 소리꾼 강길원의 단가 광대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전북의 멋과 풍류를 품은 강정열 명인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국악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주가들의 즉흥성 뛰어난 시나위 연주 등도 연주돼 민속음악의 흐름과 멋을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국적인 사운드로 활약하고 있는 월드뮤직밴드 두 번째 달과 인간과 자연을 탐구하는 프로젝트 앙상블 마더네이처가 소리꾼과 함께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를 펼친다.

젊은 소리꾼들의 도전과 다양한 시도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소리꾼 이봉근과 김대일은 판소리를 해석한 새로운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 시대가 주목하고 있는 소리꾼들의 무대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교감하는 우리 소리의 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악방송 홈페이지에서 1인 2매 신청 가능하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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