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의미 되새겨
농어민 지원 다짐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창립 제110주년을 맞았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만)는 5일 본부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1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박종만 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110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농어민이 공사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농어민이 원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이 필요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08년 전북 옥구서부수리조합을 시작으로 많은 변천을 거치며 성장해 왔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00년 농업생산기반 분야의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의 3개 기관을 통합한 ‘농업기반공사’를 출범했다.

통합 이후 기능과 조직혁신을 통해 농어업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틀을 다져오던 공사는 지난 2005년 12월 29일 ‘한국농촌공사’로 명칭을 변경해 주요기능을 생산기반 중심에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농촌지역 개발, 농지 종합관리 기구로서의 농지은행 업무까지 확장했다.

지난 2008년 12월 29일에는 공사법 개정을 통해 공사 이름을 ‘한국농어촌공사’로 변경해 낙후된 어촌까지 범위를 확대, 균형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앞으로 저수지, 방조제와 같은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조성‧관리, 농지은행사업 등을 통해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을 책임지고 지역개발을 통해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지진 등의 재해 대응과 농지범용화 사업 등으로 농정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박종만 본부장은 “공사는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식량자급기반을 확보하고 농어촌의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기후변화, 시장개방 등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는 농어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200주년, 300주년 후에도 꾸준히 농어업인과 함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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