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최적화-선별 기술등 개발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과 포장 기술 등을 개발했다.

5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 따르면 국내 딸기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4,298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 국이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수출 농가에서 요구해온 생육 환경 제어, 겨울철 난방비 절감, 딸기 선별의 기계화, 수출 중 딸기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 감소 등 네 가지 문제점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은 각종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수출용 딸기가 자라는 데 알맞은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액 공급 등을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또한 수출용 딸기 생산 이력 관리, 농산물 이동 경로까지 기록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수출용 딸기 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상을 분석해 수출에 알맞은 딸기만 골라내는 장치다.

디지털카메라로 착색도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선별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겨 시기별로 수출에 적합한 딸기를 자동으로 선별하게 된다.

이 선별기를 쓰면 시간당 1만 800개를 정확도 90% 이상으로 선별할 수 있으며 노동력 부담도 50% 이상 덜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성제훈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룬 성과”라며 “맛있는 국내산 딸기의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수출에도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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