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맞아, 전북도가 새로운 형태의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추진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6일 도에 따르면 중국(417만명)과 일본(231만명)에 이어 대만관광객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광주전남과 함께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대만 연예인 야구단 연계 관광홍보 프로모션'을 갖기로 했다.

‘한국-대만 연예인 야구단 야구행사’는 오는 9일 대만 핀동현에서 개최되며, 전북관광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야구경기가 열리는 동안 홍보관 운영, 전광판 광고 등을 갖기도 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한국 'ZOMAZOMA'팀과 대만 'SUN STAR' 팀이 경기를 펼치며, 대만 유명 보이그룹 5566의 멤버 손협지씨가 참석한다.

또 인기예능 규아남신의 MC 아상씨가 주장·부주장으로 활약하는 연예인 야구팀이다.

3개 시도는 이번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도 'SUNSTAR팀'을 광주로 초청, 야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 기간 대만의 연예인 팬층을 겨냥해 연예인 야구경기 일정이 포함된 전북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대만관광객을 전라북도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대만은 최근 외교, 사드 등 불리한 국제 이슈가 지속되던 기간에도 방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방한 대만관광객 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일본에 이어 방한 관광객 3위 시장으로 성장한지 1년만의 일이다.

도는 대만 관광객들의 발길을 전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8월 현지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1일에는 설명회의 후속조치로 대만 현지여행사 대표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업계와 소통하고 있다.

또 대만시장 공략을 위해 비빔밥, 한정식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한옥·한지·한복 등 체험관광을 중심으로 전북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만은 매년 방한인원이 증가하고 있고 한류문화에 관심이 높은 나라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대만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