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군산시 내부청렴도가 여전히 4등급에 머물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기초자치단체, 교육청, 교육지원청, 공직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청렴수준을 측정한다.

이에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눠지며, 1~2등급은 우수등급이나, 4~5등급은 개선이 필요한 등급이다.

이번 결과에서 군산시 청렴도 순위는 지방자치단체 75개 기관 가운데 3등급으로 전년 대비 1등급이 올랐다.

문제는 내부청렴도 인데 지난해와 같이 여전히 4등급에 머물러 아직까지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청렴도는 업무청렴과 부패경험, 조직문화와 부패방지제도 개선 등을 기관 내부직원 조사를 통해 측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6일 논평을 통해 “부패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패널티 부여와 부패경험이 통하지 않는다는 행정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 청원 및 위탁기관까지 청렴교육과 수시감사를 실시해 외부청렴도 역시 향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에서 군산시 내부청렴도가 한 단계 상승하려면 강임준 시장의 강한 지도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당근을 주고, 여론몰이에만 열중하는 직원들에게는 채찍을 줘야한다.

특히 일만하는 직원들을 융화나 관계성 등을 따져가며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내고, 관계지향에만 관심을 갖는 직원들이 인기에 편승해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고질적 관행이 근절돼야 한다.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내년 1월 초에 이뤄지는 정기인사로, 강 시장의 강한 드라이브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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