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조 328억
올해보다 7.1%증액
신규사업 46건 3,706억포함
새만금공항-상용차미반영

8일 '2019년 전라북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이 열린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사진 가운데)와 안호영(왼쪽 두번째), 정운천(왼쪽 네번째) 국회의원과 함께 예산확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는 2019년 예산으로 7조 328억을 확보하며 역대 최초 7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김현표기자
8일 '2019년 전라북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이 열린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사진 가운데)와 안호영(왼쪽 두번째), 정운천(왼쪽 네번째) 국회의원과 함께 예산확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는 2019년 예산으로 7조 328억을 확보하며 역대 최초 7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김현표기자

전북도가 국가 예산 7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북도가 국가 예산 7조 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국가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7조328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예산 규모가 6조 원 시대를 열었던 4년 전과 비교해 1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1년마다 2천500억씩 늘어난 셈이다.

분야별로는 새만금 분야 예산이 사상 최대인 1조1천원이나 확보해 내부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

최종 확정된 2019년 전북도 국가예산은 2018년(6조5천685억 원) 보다 4천643억원(7.1%)이 늘어난 7조 328억원으로, 4년 만에 국가예산 7조 원 시대를 열었다.

확보된 국가예산 가운데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방침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 46건, 3천706억 원이 반영됐다.

이 중 전북경제 체질을 개선할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사업비 45억원과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구축비 20억원이 신규로 반영된 것은 전북대도약을 견인할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국가 예산 확보는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도와 시·군,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정부, 국회 등 단계별로 모두가 물심양면 지원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사업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조1천여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부연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4천35억원), 새만금 남북도로(1천517억원)·동서도로(530억원), 신항만(450억원),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272억원) 등이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정운천(바른미래당) 등 도내 국회의원들도 "정부의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사회간접자본(SOC)·신규사업의 억제 기조에 따라 정부나 국회에서 (예산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과 정치권이 합심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2천여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도는 또 농정·관광·미래산업 등 3대 핵심시책 성장을 이끌 재원 1조9천여억원을 마련한 만큼 이들 산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4개 시·군 특화산업에 대한 예산 확보로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송 도지사는 기대했다.

그러나 도가 예타면제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위에 제출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3대 역점사업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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