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남해경 교수(공대 건축공학과)가 지난 6일 서울 덕수궁에서 열린 ‘2018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학술 연구 부문 대통령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 교수는 그간 문화재청 전문위원과 문화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건축문화재의 보호에 힘써 왔고, 지역 문화재 위원으로 각종 향토 유적의 발굴과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문화재 교육사업인 ‘정읍 김명관 고택과 고창 신재효 고택 생생문화재사업’을 유치해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이 사업은 우수사업으로 표창을 받게 됐다.

또한 전북대 고창캠퍼스에 건축문화재에서 나오는 폐 부재를 수집해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박물관’을 개관키도 했다.

특히 남 교수는 지역뿐 아니라 국내 한옥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있다.

전북대 고창캠퍼스를 중심으로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기능인력양성사업 등의 상시교육과 청소년한옥캠프,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한옥캠프 등 각종 한옥교육을 실시하고 한옥전시와 한옥을 통한 기술개발에 공헌했다.

또한 교육과정에서 실습한 결과물인 한옥을 지역 공공기관과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하고 있다.

최근엔 고창아산초에 한옥정자를 기증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한옥의 세계화도 추진하며 2년 전부터 미국과 일본, 불가리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한옥전시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UNESCO 주최 세계 MOOC대회에서 한국대표로 한옥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옥수출에 관심을 두어 독일, 호주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불가리아 소피아시에 한옥정자를 지어줄 계획이다.

남해경 교수는 “앞으로도 건축문화재의 보호와 우리 고장의 한옥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한옥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