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한 농가에 사는 노부부가 함께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부검을 의뢰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5분께 남원시 덕과면 한 농가에서 남편 A(86)씨와 아내 B(79)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일주일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농가를 수색해 안방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된 노부부의 시신에는 별다른 외상이나 농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정확한 사망원인과 숨진 시기 등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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