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 21일까지 기획전
가톨릭미술가협 작가 9명참여

갤러리 숨이 매해 연말 ‘가족’을 테마로 하는 정기 테마 기획전 ‘CHRISTMAS-HUG’를 연다.

올해는 ’Jesus is coming(예수탄생)‘을 주제로 진행하게 될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21일까지 가톨릭미술가협회 작가 9명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김경남 작가의 ‘성모와 예수님’은 신성하고 거룩한 인상을 풍기는 작품을 선보인다.

마치 지상에서는 맡아본 적 없는 신선한 느낌의 꽃 향기가 풍기는 듯한 묘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be silly, be honest, be kind’를 내건 김영민 작가는 ‘예수탄생’이라는 테마를 자신의 세 아이의 첫 걸음으로 치환해 작품으로 승화했다.

스마트한 세상, 우둔하게, 바보처럼 돕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작업한 이 작품은 2005년 11월 26일, 2008년 1월 25일, 2012년 8월 27일 작가와 아이들만이 떠올릴 수 있는 그날의 추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김영종 작가는 ‘기쁨’을 표현한다.

고요한 밤 천사들의 보호아래 성모마리아의 고통 끝에 설렘과 기쁨이 감도는 예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 김영태 작가는 ‘성모마리아’를, 노정희 작가는 ‘빛으로 오시는’, 심홍재 작가는 ‘劃:나-飛’ 등 각기 다른 재료와 질감을 통해 종교적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구원’을 그린 유애숙 작가는 버림받고 소외 당한 사람들을 끌어안은 신의 은총을 구체화시킨다.

정하영 작가는 ‘집 짓는 아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라는 작품을 통해 예수 탄생이 모든 이에게 희망과 빛이 되었듯이 2018년의 끝과 2019년의 시작된 희망의 빛이 넘쳐날 수 있길 바라는 기대를 표현했다.

마지막 황의성 작가의 ‘순교자 초상을 위한 습제’는 교회의 전승, 전례에 따라 예수성탄을 준비하는 모든 이가 사랑과 평화 속에서 멋진 시간을 체험하는 기쁨의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같은 종교와 신앙심으로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지닌 참여 작가들이 그려내는 그림 속의 ‘예수’는 그들에게 또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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