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 중심지 도약을 꿈꾸고 있는 전북에 세계적인 석학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는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주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여한 세계적 석학들의 주장 내용들로 전북이 제3금융 중심지로 손색이 없음을 반증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리차드 킴 나인코리아 대표의 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미국 제2의 금융도시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과 같이 전주도 가성비가 높은 금융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이 같은 주장은 리차드 킴 나인원코리아 대표가 주제발표에서 밝힌 내용이다.

킴 대표는 국내외 금융전문가와 업계 종사자, 일반시민,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컨퍼런스 자리에서 “전주가 금융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의 육성과 문화콘텐츠 활성화, 교육프로그램의 도입 등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킴 대표는 인구 100만명이 되지 않는 샬롯이 금융도시로 성장한 데는, 대학의 노력과 미국 연방은행(BoA)이라는 핵심기관의 이전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는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는 전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에서 금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의 육성과 투자회사의 컨퍼런스 유치, 전주비빔밥과 연계된 문화콘텐츠의 활성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기에 프랑스에 기반을 둔 명문 경영대학원인 싱가포르의 INSEAD와 같은 글로벌 지향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전북은 산업집중도지만, 농업개발 수요, 기술혁신농기업의 육성 등으로 농업금융 허브로 발전 잠재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석준 모건스탠리사 전무이사도 아시아의 금융 비중과 한국 자본시장의 확대에 맞춘 전략적 정책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석 전무이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연금과 국부 펀드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들고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사인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에서 이같은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허브를 통한 전북의 미래 발전전략 모색과 국내‧세계 금융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경제‧금융분야 전문가 14명도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이들의 주된 내용은 세계 금융 속 한국의 경쟁력에 대한 내용이었고, 그 속엣 전북의 금융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특히 전북이 새만금 개발사업과 더불어 제3의 금융중심지로 무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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