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도내 유일 예산소위
새만금사업 사상 첫 1조원
김종회 김제-부안 지역구
전년비 51.5% 대폭 증가해
이용호 공공의료대-지식센터
동부권 주민숙원사업 노력

전북의 내년도 예산 7조328억원 확보에는 전북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도내 지역구 10명의 국회의원과 범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전북을 지원한 결과다.

전북 사상 첫 7조원대 확보 성과를 이룬 핵심 인사들을 살펴본다.

국회 예결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여한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주을)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의 강력한 지원으로 올해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에 포함됐다.

정 의원은 3년 연속 예결위원, 2년 연속 예산소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정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의 회의실을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도청과 전북의 각 지자체 예산담당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 예산 활동의 전초기지로 작동한 것.

이를 통해 정 의원과 보좌진 그리고 각 지자체 공무원들이 즉시 소통하고 체크하면서 예산을 챙길 수 있었다.

실제로 정 의원은 올해 도내 유일하게 예산소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당백(一當百)의 위력을 발휘했다.

우선 대한민국의 미래,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 및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기반을 위한 도로항만 등 새만금 SOC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새만금 관련 사업 예산은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 사업의 경우, 예타 통과(2018.11.27)가 늦어 정부안에 미반영됐지만 막판에 기본조사용역비(36억4,200만)가 반영됐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 예산도 100억원 증액됐고,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사업은 최종 의결일을 앞두고 국비를 2배(136억)로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각 지역별 핵심 사업들의 예산이 반영돼 전북 경제의 체질개선 및 미래신산업 육성의 기반이 구축됐다.

전북에만 없는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을 위한 용역예산(2억)이 반영됐고 한국전통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 및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예산(3억)도 확보했다.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예산(14억) 반영에 따라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핵심거점도 조성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전북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사무실에서 전북도청, 전북 각 지자체 예산 담당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초당적 협력을 펼쳤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국비를 통해 전북의 지역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은 내년도 예산 중에서도 지역구와 큰 연관이 있는 새만금사업에 힘을 쏟았다.

전북이 확보한 새만금 관련 예산은 지난 해(8,947억원)보다 25% 증가한 1조1,186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4,035억원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1,700억원 △새만금 제2단계 수질개선사업 1,098억원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1,517억원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 530억원 △새만금 수목원 조성 19억원 등이다.

김제-부안지역 국가 예산도 8,890억원으로 전년도 예산 5,866억원보다 51.5% 대폭 증가했다.

주요 예산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비 234억5,000만원, 국도 23호선 부안~흥덕 확포장 설계비 42억원, 국제종자산업 박람회 개최 7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탐방 체험시설 조성비 5억6,000만원, 금구 불로지구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원 등이다.

김 의원은 특히 내년부터 국비가 투입되는 신규사업을 상당수 확보했다.

김제 8건=270억5,000만원, 부안 16건=226억1000만원이다.

노인무료 양로지원 시설 지원비 29억원, 정신건강증진센터운영비 21억원, 교통약자 편익 중형저상버스 운영 5억원, 직소천 지방하천정비사업비 8억원 등이다.

김 의원은 “예산심사에 들어가면서 안상수 국회 예결위원장과 민주평화당 소속 정인화 예결위원 등을 상대로 예산확보의 당위성을 성실히 설명하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남원 공공의료대학 설립, 지식산업센터 건립, 순창 밤재터널 개량사업, 임실 이도지구 병목지점 개선 등 주민숙원사업 등에 들어갈 국가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국회 예결위 앞 1인 시위를 통해 힘없고 소외된 지역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등 집요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남원 공공의료대학 건물 설계비 등 3억원 △남원 화장품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원 △남원 월락정수장 개량사업 12억1,700만원 △순창 인계~쌍치간 밤재터널 시설개량 사전기본조사비 1억원 △임실 국도 30호선 이도지구 도로병목지점 확장 설계비 1억원 △순창 장내유용 미생물은행 구축 실시설계비 5억원을 확보했고 순창은 △가남지구 병목지점 개선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 △노후상수관망 정비 3억 2,200만원 △구룡 위험도로 개선 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 의원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민생경제 안정을 가장 중심에 두고 의정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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