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장관 오찬 간담회서
법원부지 활용 방안 답변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이슈인 검경수사권 조정, 법무-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개혁과제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상기(66) 법무부 장관이 11일 전북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신뢰 회복 및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 취임 후 1년 6개월여, 박 장관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이 지난 해 6월27일 박 장관을 내정했을 때 청와대는 그 배경으로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법학자로,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 사법개혁을 위해 활동해 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고 설명했었다.

박 장관의 추진 과제에 대해 △법무부 문민화 △검찰 중립성 및 독립성의 강화 △인권, 교정, 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행정서비스 혁신 등을 제시할 정도로 현 정부내 박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박 장관은 전국 주요 시도의 지역 언론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주요 현안 및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전북 현안인 전주지법과 검찰청 부지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전주시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 10일 이 곳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전시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박 장관의 대학 후배다.

박 장관은 겉은 온화한 모습이지만 외유내강형이란 평이 많다.

박 장관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배재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연대 법대 교수와 법대학장, 법무대학원장을 지낸 교수 출신 장관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제 65대 법무장관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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