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생활안전-범죄는 2등급
교통사고-자살 1등급 하락 4등급

전북도의 지역안전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와 생활안전, 범죄 분야 등에서는 3년 연속으로 전국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에서는 오히려 안전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1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종합평가에서 9개 광역 도 가운데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의 경우 자연재해, 생활안전, 범죄 분야에서 2등급을 기록했고 화재와 감염병 분야는 3등급을,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에서는 4등급으로 나타났다.

범죄 분야의 경우 인구 1만명당 5대 강력범죄(절도·살인·강도·폭력·강간) 발생률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재해 분야는 2015년부터 꾸준히 1~2등급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도 방재역량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에서는 안전지수가 전년도 보다 한 등급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분발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가 안전지수가 전년도 보다 한 등급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만명 당 1.

5명으로 9개 도시 가운데 8위를 기록했고 올에 새로 평가지표에 반영된 안전벨트 착용률도 8위를 조사돼, 교통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망자도 지난 2016년 528명에서 지난해 4명 줄었지만 전국 평균 감소율(4.03%)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감소폭(0.75%)이 적었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도는 민간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연령별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7개 분야 종합 평균결과 도 단위에서 전북은 3위권으로 우수한 성적"이라며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안전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더욱 더 긴밀한 협업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