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90% 발생··· 관심 필요
도, 3월까지 비상대책반 운영

수도계량기의 동파 사고가 1년 중 1~2월에 90%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월별 동파발생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1~2월 2개월간 88.7%가 발생하고 있다.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해 겨울의 경우 전북지역 동파사고는 5650건이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2월 2716건, 1월 2171건, 3월 625건, 12월 138건 등으로 집계됐다.

또 신고된 수도 계량기의 경우 계량기 보호통에 보온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장기 출타로 인해 물사용이 없는 가구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수도관의 매설 깊이가 얕은 부분이나 수돗물 사용이 적은 정체수 구간 등에서 동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용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올 겨울 상수도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시‧군별 ‘18~’19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취약지역 사전 점검, 긴급복구 및 비상급수 장비 확보, 긴급대응체계 구축 등 사전대비를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동파 발생 등 주민 불편 시 신속히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은 직접 사용하는 수용가의 관심이 가장 중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군별 요금고지서, 신문, 홈페이지, 반상회, 마을방송 등 다양한 홍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겨울철 기간 도내 14개 시군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휴일 없이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라며 "동파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하게 처리해,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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