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내년 교육부 일반회계 예산을 대거 확보함에 따라 2019학년도 교육 및 연구 여건 개선사업에 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19년 일반회계 예산에서 전년 375억 원 대비 23.5% 증액된 463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액된 예산은 대학운영비 성격의 기본 경비와 실습실습기자재 확충비, 시설 확충비 등이어서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 중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는 시설확충비의 경우 지난해 266억여 원에서 올해 350억 원으로 31.5%가 대폭 증가했다.

게다가 신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63억 원 규모의 의생명융합관 신축에 내년에만 8억3,000만 원이 배정됐고, 치대 3호관 보수에도 30억 원 가량을 신규로 확보했다.

특히 기본경비는 지난해 78억5,900만 원에서 2.6%가 증가해 80억 6,000만 원을 확보,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59억여 원, 2016년 60억여 원, 2017년 72억여 원, 2018년 78억여 원 등으로 5년 연속 증가세에 있다.

이는 정부의 재정 구조조정 등으로 타 국립대학들의 기본경비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과는 상반돼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가 그간 예산확보에 철저히 노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한스타일로 건립되고 있는 국제컨벤션센터와 법학전문대학원, 대학본부 리모델링을 비롯해 실험실안전환경조성과 실습실습기자재, 일반보수비 등도 확보했다.

이로써 전북대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본경비와 시설사업비로만 2,300억 원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향후 교육 및 연구 여건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남호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지역 정치권 등이 하나가 돼 우리대학이 예산 확보에 좋은 성과를 올리게 돼 뿌듯하다”면서 “대학 존립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 연구 여건 개선에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