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 개혁 동참을
이춘석 홀로그램산업 유치
유성엽 특교세 19억원 확보
연말 정국을 맞아 중앙 정치권이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내후년 국회의원 총선에 대비해 서울과 지역구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성향 정당들의 통폐합, 이합집산 등 정계개편설이 나돌면서 이를 계기로 범진보권 정당들도 정계개편 회오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총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계개편 시나리오도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지역 표심 확보, 당내 공천을 위한 의정활동 평가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일상이 더 바빠지는 분위기다.
집권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예산안 처리에 따라 새만금공항 건설을 포함한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대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여당으로써 청와대, 정부와 적극 교감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다.
야권 의원들은 선거제도 개편 활동과 함께 의정활동 평가 점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는 12일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 목숨을 잃은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정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고장 난 한국정치를 고치기 위해서는 7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국회에 들어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하지 않으면 700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같이 숫자는 많지만 정치적으로는 힘이 없는 약대 집단의 문제가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을 지금과 다른 대한민국,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가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12일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전북과 익산 발전을 위한 홀로그램산업 육성전략’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홀로그램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다양하게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신산업이다.
이 의원은 3D스캐너 개발사업,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농생명 ICT검인증센터,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등 매년 신산업들을 익산으로 속속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의원은 내년에도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를 익산에 유치했다.
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4,000억원 규모의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도 익산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의원은 “전북에 홀로그램 기술 및 콘텐츠 개발 기반이 구축된다면 전북과 익산은 홀로그램 산업의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선구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12일 정읍과 고창 숙원사업을 위해 행정안정부 지역현안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9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정읍 정주교 노후위험 교량 정비 3억 △정읍 재난 예경보시스템(자동음성통보) 설치 4억 △고창 궁산저수지 둘레길 조성 9억 △고창 맞춤형 경보발령을 위한 적설계 설치사업 3억5,000만원 등이다.
유 의원은 “그간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현안 및 재난안전사업들을 특별교부세 확보로 숙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읍고창 지역주민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정읍 영원면 농수로 개선사업과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에코촌 조성사업 및 신림면 해안교 위험교량 재가설 사업 등 18억원을 확보했고 9월에는 정읍 칠보면 축현리 도로 확포장공사, 정읍 관내 노후 어린이 공원 취약시설 정비 및 고창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건립, 무장짝대제 노후위험저수지 보수보강사업 등 17억원으로 올해에만 총 3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