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가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수십년간 장학금을 지급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1987년 소년소녀자립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1994년 3월에 뜻을 같이하는 33명의 자영업자들이 뭉쳐 건목장학회를 만들었다.

이어 1998년 군산사회복지장학회로 이름을 바꾸고, 투명하고 공정성을 발휘하고자 재단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사회복지장학회는 30년 동안 해마다 상하반기에 걸쳐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연예인 초청 무료공연과 경로위안잔치, 게이트볼대회, 효도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을 섬겼다.

이에 올해도 지난 6월에 제6회 연예인초청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3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올해만 해도 1억원이 넘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지난 추석명절에는 구세군 군산목양원 등 5군데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해마다 상하반기에 교도소 재소자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그동안 실천해 온 활동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장지후(중앙고) 학생은 “사회복지장학회로부터 뜻하지 않게 장학금을 받게돼 너무 기뻤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식(군산시의회 의원) 사무국장은 “김기봉 이사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똘똘 뭉쳐 단결된 마음으로 장학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기봉 이사장은 “30여년 간 소년소녀가정 지원과 함께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 사회복지시설 지원,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과 효도관광 등을 통해 조그마한 사랑을 실천해 왔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산=류용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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