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박사골 옛날 쌀엿’ 원이숙 대표(69세)가 2018년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군은 원 대표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80호로 지정,  도내에서는 12번째 식품명인에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식품명인은 식품제조의 전통성과 정통성은 물론, 해당 식품기능의 계승 필요성과 그 보존가치를 따져 현장심사 및 심의회 절차를 거쳐 국가에서 지정한다.

  전국 총 84명의 명인 가운데, 전라북도 식품명인은 12명으로 그 중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9명으로, 임실군 원 대표가 여기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원 대표 등을 포함한 2018식품명인들은 오는 19일 서울시 전통식품문화관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원 대표는 임실군에서 생산되는 깨끗하고 질 좋은 쌀과 엿기름에 30년 경력의 손맛을 더해 박사골 옛날 쌀엿의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원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친할머니인 故 조봉순 여사가 농한기 때나 집안 행사 때마다 마을 부녀자들과 함께 엿을 만드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고 자랐다.

  이 같은 제조과정은 어머니인 故유선순 여사로 이어졌고,  원 대표는 부업형태의 소규모 제조를 시작으로 쌀엿을 품목으로 한 사업체로 성장,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원 대표가 식품명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북도와 임실군은 삼계 쌀엿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향후 더 많은 향토음식들이 그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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