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한지훈 교수팀(공대 화학공학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꼽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연구개발의 우수 성과들을 공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정부가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6만1,000여 국가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5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의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수소 및 고부가화학제품 동시 생산을 위한 미활용 탄소원을 이용한 전기화학 촉매 전환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 교수팀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

한 교수팀과 화학연구원 김형주 박사팀이 공동으로 수행중인 이 연구는 미활용되고 있는 탄소원을 활용해 전기화학 촉매 전환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기존 전기를 이용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에 비해 2배 이상의 적은 전기에너지나 과전압으로 유기산이나 알데하이드 등의 고부가 화학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인 바이오디젤 생산 시 부산물로 대량 얻어지는 글리세롤로부터 수소 및 고부가 화학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기술도 확보했다.

향후 관심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실제 상용화도 추진되고 있어 이 연구가 더욱 주목된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한지훈 교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적은 전기에너지로 고부가 화학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적인 데다, 수입 의존성이 큰 화석연료에 대한 자립도도 향상시킬 수 있어 국내 산업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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