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순위 후보 교육부에 추천
선거논란에 검수사진행 중

전북대학교가 총장선거가 끝나고 전 총장의 임기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차기 총장 임명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장 공석상태가 길어지거나 장기화될 경우 대학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마저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직선제를 통해 김동원(59·공과대학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1·2순위 총장 후보 2명을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하지만 현 이남호 총장의 임기가 이날 만료되는 상황에서도 상부의 신임 총장에 대한 임명절차 과정이 지연되며, 아직도 오리무중에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고동호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북대 총장선거는 대학구성원간의 투표권 확보 문제 등 내부적인 갈등 문제로 당초보다 2주 가량 불가피하게 연기돼 모든 선거일정이 늦춰지는 불가피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경찰과 내부교수 등의 선거개입 의혹설 등으로 논란이 일며,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신임 총장 임용 절차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립대 총장 임용문제는 교육부가 총장선거를 통해 뽑힌 12 순위 총장 후보에 대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대통령에게 임용을 제청하면 최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임명하게 돼 있다.

그러나 혹여 전북대 총장 임용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대학 운영 등에 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전북대 총장 임명 절차과정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혹여 총장 임용이 늦어지거나 장기화 될 경우에는 대학 운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상부에서 조속한 검증절차를 통해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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