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농촌진흥청장에 임명됐던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이임식을 가졌다.

김제 출신인 라승용 청장은 지난해 7월 17일 취임 이후 열정적인 의지와 사명감으로 1년 5개월 동안의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981년 농진청 농약연구소 농약생물과에서 출발해 차장까지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청장에 취임했다.

14년 만의 내부 출신 청장이었다.

라 청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로 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라 청장은 “그동안 저를 믿고 따르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난과 시련도 많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재임기간 동안을 소회했다.

라 청장은 재임시절 동안 쌀 적정생산과 소비확대,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기술적으로 적극 뒷받침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기술개발 등 농산업 분야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에 힘쓴 결과 농산업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부업무평가 결과에서는 농진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11건이 선정됐다.

/이신우기자 l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