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카드 한장만 사면 전북 주요 관광지와 맛집, 숙박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가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18만3천장이나 팔렸다.

지난해 2월 처음 발매한 뒤, 지난해 12만장을 포함하면 2년 동안 30여 만장이 팔린 것이다.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투어패스는 도내 81개 관광지와 119 안전체험관, 종합사격장, 작은 영화관 등을 무료로 입장하고 1천432개 맛집, 숙박·체험 시설은 최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다.

시·군 공영버스와 공영주차장 이용료도 없다.

투어패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투어패스는 1일권, 2일권, 전주 한옥마을 전용권, 군산 시간여행권 등이 있는데 1일권 오프라인 구매 가격이 5천900원에 불과하다.

4인 가족이 1박 2일로 전북 관광을 하면 10만원은 아낄 수 있다.

전북도 역시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내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할 수 있어 이익이다.

전북투어패스 성공에 다른 자치단체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전국에 10여 개가 출시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맹점을 늘리고 여행체험상품, 축제와 연계해 만족도를 높인 결과"라며 "지속적인 보완으로 대한민국 투어패스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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