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사습놀이보존회 내일
송년 국악잔치 가야금병창
남도민요-시조-가요 공연 등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의 송년국악잔치인 ‘명인 명창 열전’이 오는 21일 전주MBC 공개홀에서 개최된다.

무대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는 ‘All that 국악, 명인들의 전통국악무대’를 주제로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우리 전통음악이 소개된다.

2부는 ‘락 페스타, 명인들이 가요무대’를 주제로 이난초, 김수연, 송재영 명창 등이 출연해 국내 가요를 맛깔스럽게 소개한다.

1부 첫 순서는 김덕숙 디딤무용단장 등이 ‘지전춤과 제석굿’을 선보인다.

한지를 길게 오려 만든 것을 손에 들고 춤을 추면서 망자의 넋을 불러 부정을 가시게 해고 원과 한을 풀어 극락으로 천도하는 춤이다.

이어지는 순서는 김수연, 임향임, 이난초, 천희심, 김차경 명창이 출연해 구수한 남도민요를 선보인다.

다음에는 오태석, 박키희 선생으로부터 전해지며 현재까지 맥을 잇고 있는 오갑순 명인의 가야금병창이 소개되고, 조영숙 우리얼 정가예술원장과 장영이, 박초이, 박경미가 우리 고유의 성악곡인 시조를 들려준다.

송재영 명창은 고정훈 고수와 함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들려주고, 이호연, 김경미 명인의 경기민요가 이어진다.

또 민속무의 하나로 살품이 춤의 원형인 도살풀이 춤이 양길순 국가무형문화제 도살풀이춤 전수조교로부터 선보이며, 남도민의 대표격인 성주풀이와 무당춤을 재구성한 푸너리춤도 만날 수 있다.

2부는 김수연, 이난초, 이호연, 김학용, 오갑순, 송재영 명창들의 직접 무대에 올라 평소 즐겨듣던 가요 ‘정말 좋았네’, ‘남자라는 이유로’ 등의 가요를 를 들려준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송재영 이사장은 “국악은 우리 겨레의 얼과 혼이 멋과 흥으로 다듬어진 귀중한 생명과도 같은 문화의 원형이다”며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기에 국악 애호가들과 함께 송년국악잔치를 선보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참석하신 관객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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