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의 일환으로 2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한문화갤러리에서 작고 예술인 회고전 ‘숭고(崇高) - 권영술, 배형식, 황소연 전’을 개최한다.

올해 ‘예술인 다시 그리기’는 전주를 연고로 활동한 작가 3인의 예술성취를 탐색하는 회고전으로 고 권영술, 고 배형식, 고 황소연 작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아카이브와 생애 작품 중 대표작이 선정됐다.

고 권영술 작가(1920~1997)는 완주 출신으로 동경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군산중학교와 신태인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전북 구상조각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고 배형식 작가(1926~2002)는 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고 황소연 작가(1937~2013)는 완주 출신으로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초대 예체능대학장, 전북미술협회 8, 9대 회장을 지냈다.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0일 오후3시엔 진행되는 작고예술인 세미나는 고 권영술 작가를 기록한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고 배형식 작가를 기록한 최병길 원광대 교수, 고 황소연 작가를 기록한 서철원 소설가가 직접 나와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전시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경로와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전주의 자연과 감수성을 담아낸 작고 예술인의 창작 세계를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