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개최 코무덤 공론화
일본 문화재 지정해제 논의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 당시 만들어진 ‘코 무덤’ 공론화 및 일본 문화재 지정 해제 등 국내외적 협력 방안 및 정부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한 ‘만인의사 추모 및 선양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20일 남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남원시,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와 함께 이번 토론회를 공동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정유재란(1597)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왜군의 민간인 학살로 만들어진 ‘코 무덤’ 관련 현안을 공론화하고, 일본 문화재 지정 해제 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인의 코를 베어 가져오도록 해 개수에 따라 포상을 내렸고, 이로 인해 희생된 사람만 12만 6,000명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코 무덤’은 일본 각지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교토 소재 무덤이 일본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번 토론회와 관련, 이 의원은 19일 “코 무덤은 위안부, 독도 등과 함께 중요한 역사왜곡 사례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인데도, 공론화의 장에 제대로 오르지 못해 관련 연구도 충분치 않고 국민들에게 아직까지 생소한 주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코 무덤 관련 역사적 문화적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정책추진 방향을 수립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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