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농업소득 983만원 5년새
25% 증가··· 생산시설 현대화
산지유통 구조개선 등 성과
경제고통지수 두번째로 낮아

전북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도 농민들의 소득과 수출 등 주요통계지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민들이 느끼는 경제고통지수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아, 경제적 고통지수가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순수 농업활동을 통한 농업소득액은 983만원으로 전국 9개 광역도 중 네 번째로 높아 전북의 농업성장 잠재력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농업소득액이 24.6%나 증가된 것으로 제주(32.5%)에 이어 전국 9개 광역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는 민선6, 7기 핵심공약인 삼락농정의 가시적인 성과로 보고, 생산시설 현대화와 산지유통구조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고통지수도 3.9를 기록,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한 것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난 10월 경제고통지수조사에서 전북은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3.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도 경제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전남(3.5)과 전북을 손꼽았고, 가장 높은 지역을 대구(6.3)라고 발표했다.

경제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비싸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수치로 볼 때, 전북의 경제고통지수가 낮은 이유는 10월 실업률이 1.9%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로 전국 평균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된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의 수출실적도 올들어 10월말까지 66억불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0월 누적액 51억불과 비교해 15억불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29.2%)로 2위인 충북(20.4%)보다 8.8% 포인트 높았다.

 도는 수출액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해외마케팅과 판로개척 지원으로 도내 기업체 들이 터키 등 8개국과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품목은 정밀화학원료(529.3%), 인조섬유(53.3%), 농약및의약품(37.7%)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도내 기업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도는 지난 7일,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출 지원기관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투어패스 판매량도 증가해 전북 관광인구 증가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쌓아온 성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내년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정책적 진화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로 전북 대도약 원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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