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공연 16편 시낭송감동 무대

“무언가 잃어간다는 것은/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돌아보면 문득/나 홀로 남아 있다.”

무대에 오른 낭독자가 마음 속 깊은 감정을 끌어내며 한 구절, 한 구절 정성스레 시를 낭송한다.

낭독자 목소리에 실린 진심에 청중들이 공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2018 시가 내리는 한옥마을(이사장 오서영) 연말대상 시낭송공연이 19일 중화산동 오즈하우스에서 열렸다.

‘詩 향기로 안으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서영 이사장의 인사말, 한은숙 원불교 전북교구장 축사, 회원들의 시낭송회 순으로 진행됐다.

오서영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시는 정서를 승화하고 다양한 삶을 인식하게 만든다”며 “오늘 16편의 시 낭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시적 감수성을 다시금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한은숙 교구장은 “아름다운 시어가 흐를 이 밤에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낭독자 한 분, 한 분 각자의 감성을 덧대 청중에게 감동을 전달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지한 자세로 정성을 쏟아준 오서영 이사장과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낭송공연에는 박형배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한은숙 원불교 전북교구장, 이용만 임실문인협회장, 임미향 시인, 김진명 임실예총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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