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물관 전주기접놀이 재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전주기접놀이 ‘농악아 놀자’를 오는 22일 오후 3시 박물관 마당에서 개최한다.

올해 전북 유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전주기접놀이를 기념하고자 전주기접놀이보존회와 협업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농악과 깃발 놀이가 하나로 대동하는 전주 전통 합굿의 진수를 재현한다.

전주기접놀이는 전북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 일대 마을에서 농기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에서 유래됐고, 일명‘전주계룡리합굿’이라고 한다.

용이 그려진 깃발을 흔드는 게 특징으로용기(龍旗)놀이라고 부르며, 해방 후까지 이어지다 중단된 것을 1974년 풍남제 행사 때 재현하여 1998년부터 지역 보존회가 전승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기접놀이의 특색을 살필 수 있으며, 문굿, 농악, 두레, 경연, 대동 등 다양한 연희를 담아낸 합굿의 풍속을 고스란히 옮겨와 박물관 마당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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