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 전주 객사 등
트리장식 즐비 눈길 사로잡아

성탄절 앞둔 주말, 도내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나들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22일 전주 객사와 전동성당 등 주요 명소에는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려는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아직 크리스마스가 3일여 남았지만 주말과 성탄절이 징검다리 휴일로 겹치며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한 시민들이 많아진 이유로 보였다.

이날 전동성당 앞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설치된 성탄구유 조형물 앞에서는 사진을 찍거나 잠깐의 기도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관광객들도 손쉽게 눈에 띄었다.

순창에서 관광을 온 김윤희(29·여)씨는 “언니와 함께 24일 연차를 쓰고 놀러왔다”며 “우리 뿐 아니라 많이들 연차를 쓰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사동 객사에서도 많은 매장들이 오색 빛의 트리와 성탄 장식 등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매대에는 크리스마스트리 관련 상품들이 진열돼 나들객들의 눈과 발을 잡으며 성탄 분위기에 한몫 더했다.

구세군도 종소리를 울리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호소했다.

또한 오거리 문화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는 시민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평소와 다르게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여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려는 나들객들은 큰 어려움 없이 분위기를 만끽했다.

다만 높은 미세먼지 농도 탓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동안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24일까지 ‘2018 임실 산타축제’.

남원시 예촌 앞 광장에서 25일까지 ‘동동·동화(冬童·童話)축제’, 전주시 전북은행 본점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JB원더랜드’등 성탄절을 맞이해 많은 행사가 진행된다.

/김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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