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인에 위치한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전북동화중학교 관악대 ‘동화 윈드 오케스트라’는 지난 20일 저녁 7시에 정읍사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김영대 음악교사와 유연수 지휘자의 지도로 여수행진곡, Dawn of A New Day 등 아름다운 곡들을 연주됐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연주뿐만 아니라 트롬본과 색소폰 등의 솔로 연주와 전북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선배(주현, 본교 4회 졸업생)의 우정 출연도 있었다.

전북동화중은 신입생이 입학을 앞둔 1월 말에 관악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들 각자가 선택한 악기를 3년 동안 배우고 익힌다.

처음에는 소리를 내는 것만도 힘들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배우면서 성취감을 갖게 되고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따뜻한 학교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김범주 교장은 “경쟁과 차별을 넘어 배움과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고 실천하는 대안교육을 통해 3년 동안 학생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믿고 기다려주기만 한다면 어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하며 훌륭하게 자란다”고 말했다.

동화 윈드 오케스트라는 전국 관악 경연대회에서 6년 연속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에는 ‘금상’을 수상한 쾌거도 거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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