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역사-옛 철길-유휴부지
생태공간 활용 가능성 높아
전북도 기본계획 용역 실시

전북도는 올초 ‘길 문화관’ 추진전략 연구를 시작으로 사례조사와 시군 설명회를 거쳐 시·군 사업계획 공모를 통해 옛 남원역사 부지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 길 문화관' 조성사업은 자연생태경관이 뛰어난 ‘전북 1000리길’을 체험·홍보를 할 수 있는 핵심 시설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4년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될 예정이다.

도가 옛 남원역사 부지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데는 약 3만6463㎡ 규모의 남원시 소유의 땅에 방치돼 있던 구 역사를 리모델링해 전시·홍보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지 내 옛 철길 등을 활용한 사업과 역사 주변 유휴부지 등의 생태공간 활용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또 전국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지리산 둘레길 등 우수한 길과의 연계성과 현재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시에서 직접 운영하면서 특별기획전 전시 등 방문객 증가를 이끌어낸 다년간의 운영 경험 등도 큰 장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구 남원역사 부지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해 전북 1000리길을 부각시키고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공간 구성, 프로그램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영철 전북도 자연생태과장은 "우리 도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걷기 좋은 길, 힐링 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길 문화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수요계층의 의견수렴과 다양한 우수사례를 접목했다"면서 "특색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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